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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돕는 ‘엉덩이 로봇’...항문검사 실습용 ‘패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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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이미 인간생활에 들어와있고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인간을 돕는 진지하고 이색적이며 재미있는 로봇이 개발되어 화제다.

항문 검사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민망하고 괴로운 일이다. 항문외과 실습생들에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런 학생들을 돕기 위한 ‘로봇 엉덩이’가 개발되었다. 27일(현지시간) KQED 등 외신은 플로리다 대학, 드렉셀 대학, 위스콘신 대학 연구진이 항문 검사 실습용 모형 항문 로봇 ‘패트릭’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수석 연구자 벤자민 로크 박사는 “학생들이 항문 검사 상황을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습 기회가 적다 보니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개발 의도를 밝혔다. 개발 취지는 진지하지만 엉덩이를 내밀고 천연덕스럽게 진료를 받는 패트릭의 모습은 웃음을 짓게 한다.

패트릭에는 4개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항문을 누르는 압력은 적당한지, 전립선 부분 검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패트릭은 진료 시에 환자들이 보여주는 돌발 행동도 흉내 낼 수 있다. 과거 특이 병력을 얘기한다거나 진료를 거부하기도 하는 식이다. 이 기능을 통해 학생들은 환자와 의사소통 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로크 박사는 “이후에는 패트릭이 보다 현실적이고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의과대학들은 항문검사 실습에서 환자 역할을 맡아 줄 배우들을 고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패트릭을 통해 이러한 비용의 절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연구진들에 의하면 이미 플로리다 대학과 드렉셀 대학에서는 패트릭을 활용하고 있다. 언젠가는 패트릭을 상업용으로 출시해 전 세계 대학에 판매하는 것이 이들의 희망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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