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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도 혼자서 척척…스마트한 ‘탱크 휠체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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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젊은 공학도들이 어떤 계단이든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전기 작동 휠체어를 개발 해냈다.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휠체어용 경사로가 없는 건물 이용에 곤란을 겪던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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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레보 체어(Scalevo Chair)’라고 이름 붙인 이 휠체어에는 각각 한 쌍의 주 바퀴 및 보조바퀴, 그리고 한 쌍의 ‘무한궤도’가 장착돼 있다. 평지나 경사로에서는 주 바퀴를 이용해 움직이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궤도를 내려 사용하면 된다. 궤도에는 고무로 된 돌출 부분들이 있고, 이 돌출부가 계단 턱에 걸린 채 궤도가 돌면 휠체어 전체가 위로 올라가는 원리다. 이 때 사용자는 진행방향을 등진 채 이동하게 된다.

이 발명품은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 학생들과 취리히예술대학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개발했다. 팀의 디자이너 베니 윈터는 “궤도 트랙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사용자는 항상 의자 하나 정도의 높이를 유지한 채 계단을 오르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팀은 이미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휠체어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기존 제품들은 모두 과도하게 크고 사용자에게 불편을 준다는 점에 주목해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카레보 체어는 계단이용 시 탑승자가 동일한 높이와 각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불안함을 주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스카레보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 팀의 목표중 하나는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사용 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평지에서의 전후 이동, 커브길 돌기, 한 지점에서 뒤로 돌기, 출입문 통과 등이 모두 가능해야 하며 책상 밑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고 타고 내리기에 불편이 없는 형태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 팀은 스카레보 체어를 내년 처음 열리는 사이베슬론(Cybathlon) 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사이베슬론은 로봇 보조기술을 활용해 이루어지는 국제 장애인 운동 경기대회로, 경기 종목으로는 전동 휠체어 레이스, 전기 의족 레이스 등이 있다.

사진=ⓒ스카레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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