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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가 거대 바다달팽이 출현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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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가 매우 징그러운 자주색을 띠고 있는 거대 바다달팽이(sea slug)가 최근 미 동부 샌프란시스코 일대 바닷가에 자주 출몰해 이를 본 시민들이 놀라서 신고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바다토끼(sea hares)로도 불리는 이 바다달팽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미 동부 해안 일대에 가끔 출현하기는 했으나, 올해 들어 벌써 5월부터 해안가 백사장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출현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바다달팽이가 핏빛과 비슷한 자주색 물질을 분비하면서 아주 징그러운 모습으로 생겨 있어 이를 발견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주로 시민들은 처음에는 사람이나 포유류 등의 장기와 비슷하게 생겨 이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경찰서 등에 긴급 전화로 신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바다달팽이는 주로 바다 식물 등을 먹고 사는 전혀 무해한 생물이라서 인간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들 바다달팽이의 개체 수가 최근 급속히 증가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이들의 개체가 급속히 증가해 일부는 해안가 일대로 떠밀려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바다달팽이는 최대로 성장할 경우, 무게 7kg에 길이가 76cm 이상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해안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 바다달팽이를 발견하는 순간에는 너무 생김새가 역겨워서 모두 화들짝 놀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는 거대 자주색 바다달팽이의 모습 (미 현지 언론, CBS(SF)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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