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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신] ‘총기난사’ 백인 청년 ‘성조기’까지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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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유명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한 백인 청년이 평소 성조기를 불태우거나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인 남부연합기를 들고 있는 장면의 사진들이 발견됐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유명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체포된 딜란 루프(21)는 범행 4개월 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범행 이유를 담은 ‘선언문’ 성격의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선언문은 흑인을 증오하고 백인 우월주의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가득차있으며 특히 유대인과 히스패닉계도 자신의 적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남북전쟁 당시 노예 소유를 인정한 남부연합의 깃발을 들고 있는 장면이나 심지어 미국 성조기를 불태우는 장면의 사진도 발견됐다.

또한 그는 흑인 노예 밀랍 인형을 배경으로 했거나 과거에 흑인 노예들이 일한 집단 농장을 찾아 사진을 찍는 등 흑인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운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사법 당국은 일단 이러한 자료들이 루프가 직접 촬영하거나 작성한 것이 맞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실이 확인되는 데로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임을 증명하는 데 유용한 증거로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총기 난사 범인 루프가 성조기를 불태우고 남부연합기를 들고 있는 장면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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