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셀카 사진은 함께 올린 글과 달리 전혀 다른 속마음을 담고 있음을 영국의 한 여성 모델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 모델 홀리 카펜터(23)는 여성의 셀카 사진에 대해 남성들은 그 속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며 답답한 마음에 남성들에게 여성의 본심을 이해하는 팁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게 된 카펜터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스냅챗 등 SNS에 올리는 셀카 사진에는 함께 공개한 글과 달리 속뜻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그녀가 공개한 첫 번째 사진은 다른 네 여성과 함께 찍은 셀카이다. 그녀는 이 사진에 대해 “싱글녀들의 밤 외출”이라고 적어놨지만, 정작 그녀가 전하고 싶은 속내는 “난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고 공개하는 것이다. 주위에 있는 여성들은 단지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그녀가 “파자마(잠옷) 차림으로 강아지를 포옹”하고 있다. 여기에도 여자의 본심은 따로 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속마음은 “내가 얼마나 예쁜지 좀 봐줄래?”라는 것이다.
햄버거 사진에서는 “지금 막 만들었어”라고 적고 있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요리도 할줄 알아. 좋은 아내가 될 수 있다”고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그녀가 공개한 “거품 목욕 중”이라는 사진은 사실 “지금 내 몸을 상상하라”는 것이라고 그녀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몸을 숙인 상태에서 찍은 셀카 사진에는 “숙취가 심해”라고 적어, 어젯밤 마신 술 때문에 속이 아프다고 말하는 듯하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나있는데 그녀의 속마음은 “내 몸매 좋지?”라며 일부러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친절(?)한 그녀의 설명에 일부 남성 네티즌은 “고맙다. 도움이 됐다” “염두에 두겠다”는 호응 외에도 “그래서 SNS는 싫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홀리 카펜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