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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동물들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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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눈에 보인 도마뱀(왼쪽)과 도마뱀의 눈에 보인 도마뱀(오른쪽)
사진=Jolyon Troscia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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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눈에 보이는 꽃(왼쪽) 꿀벌에 눈에 보이는 꽃(오른쪽)
사진=Jolyon Troscianko


인간은 포유류 가운데서는 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인간의 친구인 개만 하더라도 인간처럼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최고의 시력을 가진 동물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반대로 빛이 별로 없는 어두운 장소에는 고양이처럼 잘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일부 동물은 인간은 절대 볼 수 없는 적외선 영역 이미지를 보는 능력이 있다.

이와 같은 시력의 차이는 물론 생활 환경에 따른 차이다. 예를 들어 꿀벌은 인간은 감지하지 못하는 파장의 빛을 감지해서 어떤 꽃에 꿀이 많은지를 감지할 수 있다. 개는 시력은 다소 나쁘지만, 후각과 청각이 인간보다 예민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사냥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다양한 동물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를 알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정보를 이용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멀티스펙트럼 이미지 칼리브레션 및 분석 도구(Multispectral Image Calibration and Analysis Toolbox)라는 아주 긴 이름의 프리 소프트웨어는 엑서터 대학(University of Exeter)의 과학자들이 만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역할은 우리가 찍은 사진을 동물이 보는 시각으로 변경시키는 일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진과 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과 같이 배포되는 매뉴얼은 어떤 사진과 장비가 필요한지 알려준다.

만약 필요한 장비가 있고 여기에 맞는 사진을 찍으면 이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이 소프트웨어로 수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나오는 사진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사진과 동물에 눈에 보이는 사진 두 가지다.

이렇듯 동물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이해하게 되면 동식물이 지닌 독특한 외형과 색상을 연구하기 쉬워진다. 예를 들어 어떤 화려한 깃털을 지닌 새나 활짝 핀 꽃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사실은 인간도 일부 파장에 대해서는 색맹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눈으로는 동물의 위장 색 중 일부만 볼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공개한 이유는 물론 연구를 돕기 위해서이지만,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부분도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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