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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2000만년 전 ‘도롱뇽’ 호박(琥珀)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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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0만 년 전 지금의 도미니카 공화국에 살았던 도롱뇽(salamander)의 화석이 호박에서 처음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오리건 주립대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중남미 카리브해를 주무대로 살았던 신종 도롱뇽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도룡뇽(학명·Palaeoplethodon hispaniolae)은 발이 일부 잘려나갔으나 전체적으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특히 이번 발견이 가치가 높은 것은 극히 희귀한 도롱뇽 화석이라는 점과 처음으로 호박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롱뇽의 영원한 묘지가 된 호박(琥珀·amber)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먹는 호박이 아니라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연구팀의 추측은 이 도롱뇽이 천적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잃고 도망치다 끈적한 송진층에 떨어져 결국 화석이 됐다는 것.

또한 이 도롱뇽의 발이 현재의 '후손'과는 다르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지금의 도롱뇽은 마치 사람같은 뚜렷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높은 곳을 오르는데 재주가 있다. 이에반해 이 도롱뇽은 발이 물갈퀴에 가까워 작은 나무와 열대식물 주변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를 이끈 조지 피오나 주니어 박사는 "과거 카리브해 주위에 많은 도롱뇽이 살았는데 왜 모두 멸종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 라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이거나 천적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발견은 고대 생태계의 생물학적, 지리학적 특징을 재구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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