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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서 구해준 사냥꾼 형제와 ‘기념 셀카’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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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언론이 '올해 최고의 셀카'(selfie of the year) 후보로 올린 작품이다.

최근 캐나다 언론은 온타리오주(州) 남동부에 위치한 서드베리에서 촬영된 한 형제와 독수리의 사진을 보도해 화제에 올랐다.

카메라를 향해 웃는 형제와 놀란듯 쳐다보는 독수리의 모습이 대비되는 이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서드베리의 야생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닐과 마이클 플레처 형제는 개를 앞세워 사냥에 나섰다가 덫에 걸려 꼼짝달싹 못하는 이 독수리를 발견했다.

머리색이 인상적인 이 새는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bald eagle). 닐(29)은 "사냥 당시 거대한 동물로 보이는 무엇인가 움직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면서 "가까이서 보니 흰머리수리로 덫에 걸려 많이 지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곧 형제는 독수리를 풀어주기 위해 나섰으나 그 과정은 쉽지않았다. 놀란 독수리가 공격할 듯 날갯짓하며 저항하기 시작한 것. 이에 형제는 스웨터를 벗어 독수리의 얼굴을 덮어 진정시킨 후 덫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화제의 이 사진은 독수리를 풀어준 직후 이를 기념하고자 형제가 스마트폰을 들어 촬영한 것이다.

닐은 "마치 독수리가 보답이라도 하려는지 바로 날아가지 않고 사진 촬영에 응했다" 면서 "우리의 웃는 모습과 놀란듯 쳐다보는 독수리의 표정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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