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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이 코끼리…대만 동물원의 사육사 이색 채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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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동물원에는 사육사를 뽑는데 코끼리들이 면접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서 아프리카 코끼리의 담당 사육사가 되기 위해서는 동물원 측의 심사뿐만 아니라 해당 코끼리들의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이 동물원의 아프리카 코끼리 담당 신입 사육사로 채용된 팡지엔화(方建華)는 “사육사가 되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겨우 코끼리들로부터 허락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코끼리인 ‘메이다이’(美代)와 ‘첸후이’(千惠)는 이 동물원에서 생활한지 30년 가까이 됐다.

담당 사육사들이 퇴직이나 이직 등으로 차례차례 직장을 떠나면서 신입 사육사의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사육사 선택에 있어 영리한 코끼리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동물원 측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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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지엔화 신입 사육사는 “마음 속으로는 몸집이 큰 코끼리들에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들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면 위엄있는 목소리로 꾸짖고 때로는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상을 주는 등 관계를 심화시켜왔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을 무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으로써 겨우 코끼리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팡지엔화. 현재는 아침을 맞아 코끼리들이 자고 있는 우리의 문을 열거나 발밑에 약을 바르는 등의 작업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동물원 측은 “팡지엔화 사육사가 이제 코끼리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일할 때 코끼리들의 다리에 사슬을 달아야 할 경우도 있다”면서 “다른 베테랑 사육사처럼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교류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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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 시립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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