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길쭉한 토성 위성 ‘프로메테우스’ 근접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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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길쭉해 보이는 희한하게 생긴 토성 위성의 근접 사진이 공개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곰보자국'으로 가득찬 위성 프로메테우스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 6일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3만 7000km까지 접근해 촬영한 프로메테우스는 움푹 파인 구덩이들이 표면을 가득채워 과거의 '상처'를 짐작케 한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의 이름으로도 유명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사실 태양계 내에서 위성이라고 '명함'을 내밀기 뻘쭘할 정도로 작다.

프로메테우스의 지름은 약 86km로, 우리의 달(약 3474km)과 비교하면 ‘작은 돌덩어리’ 수준.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토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다.

토성의 F고리 안쪽과 바깥쪽을 공전하는 프로메테우스는 친구 위성 판도라(지름 81km)와 함께 그 중력으로 F고리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두 위성은 보잘 것 없이 작지만 토성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고리를 유지하는데 한 몫하는 셈이다.

SF영화 속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토성의 고리는 대부분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 먼지와 다른 화합물이 약간 섞여있다.

특히 이 얼음 때문에 전문가들은 태양계 초기 토성이 물 많은 혜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토성의 강한 중력으로 산산히 쪼개져 생긴 위성의 잔해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토성의 주요 고리는 3개로 바깥 쪽부터 A, B, C라 칭해졌으며 이후 추가로 D, E, F, G고리의 존재가 확인됐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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