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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해안 떠도는 ‘잘린 발 담긴 신발’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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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최근 인간의 발이 들어있는 신발 한 짝이 발견돼 놀라움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섬 해안을 방문했던 샬롯 스티븐스와 그의 남편은 해안에서 신발 하나를 발견했다. 당시 부부는 신발 안의 내용물을 자세히 살펴본 뒤, 그 안에서 사람의 발을 발견하고 지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례와 유사하게 잘린 발이 신발 채로 떠다니다가 해안에 쓸려온 사건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만 2007년 이후 총 13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신발 대부분은 신발 바닥에 주입된 공기 덕분에 물에 뜰 수 있었다. 이에 현지인들은 해당 기술을 처음 도입했던 패션브랜드 나이키의 이름을 차용해 이 현상을 일명 ‘나이키 현상’(Nike Phenomenon)이라고 일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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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현상은 놀랍게도 전 세계적으로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일례로 캐나다 언론사 캐나다닷컴의 2008년 보도에 따르면 그 해 뉴질랜드, 영국, 스페인, 미국 등에서도 이러한 신발들이 발견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발견된 발의 주인들이 범죄에 희생된 것은 아니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발들의 절단 부위에서는 인위적 절단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시관들은 익사한 사체가 물속에서 여러 부분으로 분해된 끝에 그 중 수면으로 떠오를 수 있는 부분만 떠오른 결과 신발이 떠다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지역에서 그동안 발견된 12개 발 중 10개는 총 7사람의 것으로 판명됐는데, 이들 중 살해당한 정황이 포착된 사람은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13번째 발에 대해서도 DNA검사 등이 실시될 것이며 이를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발 자체는 2012년 말에서 2013년 초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2013년 3월에서 2015년 12월 사이에 실종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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