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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굴삭기 등 변신, ‘트랜스포머 무인車’ 공개…2016싱가포르에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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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회전포탑부터 굴삭기까지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멀티 로봇 궤도차량’이 공개됐다.

북유럽 에스토니아의 방산업체인 ‘밀렘’(Milrem)이 지난 16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전시센터에서 열린 ‘싱가포르에어쇼 2016’에서 공개한 로봇 ‘THeMIS’는 궤도를 장착한 탱크에서 장갑판만 남겨놓은 형태를 띠고 있다.

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채 두 개의 궤도만 연결된 상태에서의 길이는 2m, 폭은 0.9~2.1m, 높이는 약 1m 정도이며, 최대 속도는 25~35㎞/h, 무게는 680㎏이다.

접지면이 긴 궤도 덕분에 눈밭이나 언덕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디젤과 전기에너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여서, 궤도 위쪽 부분에 두 개의 전기배터리를 채우면 연료가 바닥나도 추가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8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비어있는 상판에는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예컨대 전투용으로 사용한다면 회전포탑 등 무기를 장착해 전장에 내보낼 수 있고 공사용으로 사용한다면 굴삭기를 장착해 좁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폭발물 제거 장비(EOD), 원격조종포탑(RWS), 기관총, 화재진압장비, 통신장비 등을 필요에 따라 상부에 장착하면 하나의 탱크형태 로봇으로 10여 가지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장비는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한 무인 시스템이다.

이를 개발한 밀렘 사는 “이러한 형태의 로봇 혹은 무인지상차량(Unmanned ground vehicle)은 위험한 사고 현장이나 전쟁터에서 마치 사람처럼 활용할 수 있다”면서 “무인 시스템은 미래 군사력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며, 10년 이내에 우리는 사람과 무인시스템의 스마트한 합동 작전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인 지상차량 등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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