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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며 사냥할 줄 아는 ‘신종 거미’ 호주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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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할 줄 알고 자신 몸집보다 세 배 큰 먹잇감을 사냥할 수도 있는 신종 거미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신종 거미의 학명은 돌로메데스 브라이언그리네이(Dolomedes briangreenei)로, 최근 호주에서 열린 과학관련 행사인 월드사이언스 페스티벌(World Science Festival)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 거미의 이름은 페스티벌 설립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의 유명 이론물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그린 박사의 이름을 따 붙인 것이다.

몸 크기는 성인 손바닥 정도로 비교적 크며, 육지나 물 위에서 먹잇감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해 사냥한다. 가장 큰 특징은 물에서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거미는 수면 위를 떠다니며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수영을 하며, 물속에 완전히 몸을 담그는 잠수도 할 수 있다.

사냥능력도 매우 뛰어나서 수영을 하면서도 먹이를 잡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곤충만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미는 수영능력을 이용해 물고기나 올챙이, 커다란 두꺼비를 사냥하기도 한다.

이렇게 물에서 잡은 먹잇감은 물 밖으로 끌고 나온 뒤에 잡아먹는다.

이 신종거미를 연구한 퀸즐랜드박물관의 거미학 전문가인 로버트 라벤은 “이 거미는 호주의 동쪽 해안가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독특한 식성과 수영 및 파동감지를 통한 사냥방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거미에 물렸었는데, 특별히 위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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