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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설탕과의 전쟁’…해결책은 세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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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닫게 하는 데는 역시 세금만한 게 없는 모양이다.

설탕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가 세금 작전으로 짭짤한(?) 효과를 보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청량음료 등 당류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음료에 대한 세금을 높이면서 청량음료의 왕국 멕시코에서 '달콤한 음료'의 소비가 확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멕시코공공보건연구소, 멕시코자율기술연구소, 누에보레온 대학 등 3개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멕시코에서 설탕 음료의 소비는 최고 6% 감소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2014년 멕시코의 도시권 가정은 설탕 음료의 소비량을 평균 4.2리터 줄였다.

특히 연말연시 파티 등으로 소비량이 12월은 설탕음료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지만 2014년 12월 멕시코에서 설탕 음료의 소비량은 1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는 자타가 공인하는 설탕음료 소비 세계 1위 국가다.

2006년 통계를 보면 멕시코 국민은 매년 1인당 평균 설탕음료 164리터를 소비했다.

당뇨와 고혈압 등의 주된 원인이 되는 설탕의 소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판단한 멕시코 정부는 2014년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 정부가 전장에 들고 나간 무기는 세금인상. 멕시코 정부는 설탕음료에 리터당 1페소(약 65원) 특별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올렸다.

설탕음료의 소비가 현저하게 줄면서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늘어난 세수는 덤이다. 멕시코 정부는 설탕음료에 붙는 특별세로 2014년 1800만 페소(약 11억원) 세금을 더 걷었다.

멕시코공공보건연구소 등 3개 기관은 "세금이 설탕음료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에 특별세 인상을 권고했다.

멕시코공공보건연구소는 "설탕음료의 소비 감소는 세금의 효과"라며 "특별세를 배로 높이면 국민 1인당 연간 설탕음료의 소비량이 최고 20리터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금을 올리면 비만인구 2% 감소, 체중과다와 비만 치료비 130억 페소(약 8450억원) 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예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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