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엣지’있는 토성 고리에 ‘돌’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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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있게 보이는 토성의 고리가 부서지는듯한 환상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의 F고리 일부가 무엇인가에 의해 끊어지는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이 사진에서 '사고 지점'은 가장 바깥쪽에서 얇게 보이는 F고리 중간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작은 천체가 고리 자체로 들어가면서 만들어진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

또한 이 사진에는 하나의 천체가 숨어있다. 사진 우측 하단 반달 모양으로 작게 보이는 것이 토성 위성 판도라다. 지름 81km에 불과한 판도라는 '친구' 프로메테우스(지름 86km)와 함께 F고리 안쪽과 바깥쪽을 공전하며 그 중력으로 F고리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곧 두 위성은 보잘 것 없이 작지만 토성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고리를 유지하는데 한 몫하는 셈.

토성의 상징인 고리는 대부분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 먼지와 화합물이 약간 섞여있다. 특히 이 얼음 때문에 전문가들은 태양계 초기의 토성이 ‘물 많은’ 혜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토성의 강한 중력으로 산산히 쪼개져 생긴 위성의 잔해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토성의 주요 고리는 3개로 바깥 쪽부터 A, B, C라 칭해졌으며 이후 추가로 D, E, F, G고리의 존재가 확인됐다.

화제의 이 사진은 지난 4월 8일 토성과 220만km 떨어진 위치에서 촬영됐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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