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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만에 부모 뒤바뀐 사실 알게 된 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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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온 스완슨(왼쪽)과 데이비드 테이트 주니어.
CBC 방송


캐나다 매니토바주(州)에서 41년간 친구인 원주민 남성 두 명이 최근 서로 부모가 뒤바뀐 사실을 알고 울분을 토했다고 CBC방송 등 현지매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이 태어난 병원에서 신생아가 뒤바뀐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같이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매니토바의 주도 위니펙에서 북쪽으로 약 450㎞ 거리에 있는 인구 5000명 정도의 마을 노르웨이 하우스의 공립병원.

이 병원에서 1975년 1월 31일 태어난 레온 스완슨은 3일 뒤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친구 데이비드 테이트 주니어와 DNA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테이트는 스완슨을 키운 여성의 친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스완슨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두 가족을 서로 뒤바뀐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실 규명을 호소했다. 또한 “40여 년이 지난다. 그냥 미칠 것 같고 혼란스럽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DNA 검사를 받으려고 생각한 이유는 이들이 태어나기 5개월 전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다른 두 남성이 뒤바뀐 사실이 지난해 11월 DNA 검사 결과로 밝혀진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이들은 서로 부모의 외모 등에서 자신들도 뒤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직 매니토바 원주민 대책부 장관으로 그 자신도 원주민인 정치인 에릭 로빈슨은 “이는 범죄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면서 “한 번은 실수라고 해도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캐나다 연방정부의 제인 필포트 보건부 장관은 “제삼의 기관에 의해 조사를 시행하겠다”면서 “1970년대 해당 병원에서 태어난 사람들에게 DNA 검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CBC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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