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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서 신종 ‘유령뱀’ 발견… “회색빛에 밤눈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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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눈에 띈 적이 없었던 신종 뱀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 루이지애나 자연사 박물관 소속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마다가스카르 앙카라나 보호구역의 뾰족한 석회암바위인 ‘칭기’(tsingy) 사이에서 발견된 이 뱀은 다른 뱀들과 달리 매우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밤눈이 매우 밝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뱀은 시력이 매우 약한 동물로 꼽힌다.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만 볼 수 있고, 입체적으로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야행성인 이 뱀의 동공은 타원형이며, 동공이 원형인 뱀에 비해 밤눈이 매우 밝다.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뱀은 밤눈이 밝다는 특징을 가졌지만, 이번에 발견된 신종 뱀은 밤눈이 밝은 다른 뱀과 비교했을 때 몸체의 무늬 패턴 및 연한 회색의 몸체 색깔 등이 완전히 다른 점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몸 색깔 등의 특징 때문에 이를 ‘고스트 스테이크’(유령뱀)이라는 별칭을 붙였으며, 정식 명칭 역시 ‘유령’(Ghost)의 의미를 가진 마다가스카르어에서 본 딴 ‘마다가스카로피스 로로’(Madagascarophis lolo)라고 지었다.

연구를 이끈 사라 루안 박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밤눈이 밝은 뱀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흔한 종(種) 안에 새로운 종이 또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번 발견은 마다가스카르에서 탐사가 어려운 지역에 더 많은 신종 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뱀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 만큼, 이번 발견은 큰 의미와 성과를 내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진은 해당 뱀의 형태학적 특징 및 유전자적 분석을 실시하고, 이미 발견된 뱀 중 유사한 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최근 파충류학 전문 저널인 코피아(Copeia)를 통해 공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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