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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살아있다!” 시리아에서 아기 구한 뒤 오열하는 구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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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휴전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붕괴된 건물에서 갓난아기를 구조한 뒤 오열하는 구조대원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다르면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투하한 폭탄에 시리아 북서부 도시인 이들리브의 건물이 붕괴됐다.

이곳에서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 민방위대가 구조작전에 나섰는데, 아부 키파흐라는 이름의 구조대원이 건물 잔해 속에서 생후 30일 된 갓난아기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이 아기는 온 몸에 먼지와 시멘트 가루를 뒤집어 쓴 상태였으며, 이마를 포함해 몸 곳곳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카파흐는 곧장 아기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에 올랐고, 아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감격과 슬픔이 섞인 듯한 오열을 참지 못했다.

이 영상은 영국 BBC 뉴스 생방송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당시 이 영상을 시청자와 함께 보며 소개했던 여성 앵커인 케이트 실버튼 역시 눈물을 흘렸다.

한편 러시아군이 정부군을 도와 반군 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공습 대상 지역인 알레포는 ‘어린아이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피해가 극심하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격전지인 알레포에서 지난 일주일 새 어린이만 10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포 동부에 갇힌 민간인은 25만명, 이중 어린이는 10만 명으로 추산된다.

러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의 국제전으로 변질된 시리아 내전이 알레포를 죄 없는 어린 아이들의 무덤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언젠가 신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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