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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 전용기, 공항서 ‘물대포’ 맞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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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위상은 공항에서부터 확인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공영방송 NPR 등 현지언론은 이날 아침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을 출발하는 트럼프의 전용기가 '물대포 경례'(Water Cannon Salute)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는 미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소방차가 활주로 양편에 도열해 물대포를 쏘는 것은 특별한 일을 기념하는 예우다. 미 현지에서는 비행기가 처음으로 이륙하거나 퇴역할 때 등 특별할 일이 있을 때 이같은 물대포 경례를 한다.

결과적으로 대통령 당선자로서 처음으로 장도에 오르는 트럼프를 위한 공항 측의 배려인 셈. 트럼프의 전용기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의 이름을 따 ‘트럼프포스원’(Trump Force One)으로 불린다.     

지난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에게 1억 달러를 주고 사들인 트럼프포스원은 이후 내부 개조를 거쳐 트럼프의 ‘부자 마케팅’ 이미지로 활용됐다. 기종은 대통령 전용기로 가장 선호된다는 보잉 757-200으로 총 43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시속 800km로 날 수 있다. 트럼프포스원에서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성능이 아니라 럭셔리한 내부 장식이다. 먼저 실내 곳곳에서 24K로 도금된 물품들이 가득하다. 예를 들어 세면대와 안전벨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가죽 소파에는 태블릿PC 등 IT 기기가, 기내 전면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돼 한 눈에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베개 등 침구류에는 트럼프가를 상징하는 문장(紋章)이 박혀있는 것은 기본.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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