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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보존된 1억 9500만 년 전 공룡 뼈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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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억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공룡의 화석에서 단백질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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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펜고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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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공룡의 화석은 외관 형태가 훼손되지 않은 것을 뜻한다. 최근 발견된 공룡 뼈 화석은 단백질 등 내부조직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캐나다 토론토대학 공동 연구진은 1억 9500만 년 전 쥐라기 초기에 살았던 공룡인 루펜고사우루스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 화석 내에서 콜라겐 조직 뿐만 아니라 철 성분이 풍부한 단백질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루펜고사우루스는 1억 9500만 년 전 현재의 중국 남서부 지역에 살았던 초식 공룡이다. 목이 길고 몸길이가 9m에 달했으며, 1940년대 이후 중국 서부 지역에서 수십 마리의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생명체 속 단백질’은 1억 8500만 년 전의 것이었는데, 연구진이 루펜고사우루스의 갈빗대 뼈의 혈관에서 단백질을 발견하면서 가장 오래된 단백질의 기록이 바뀌게 됐다.

연구진은 미세한 단백질이 2억 년 가까이 보존됐다는 것은 이 화석의 형성 과정에 특별한 비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에든버러대학의 스티븐 부루사트 박사는 “이번 발견은 부드럽고 미세한 단백질이 공룡의 뼈 속에서 수억 년 간 보존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이를 통해 공룡을 연구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단백질 등 미세한 조직이 보존될 수 있었던 화석의 형성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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