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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m 바닷속 UFO 모양 심해 해파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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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V에 촬영된 심해 해파리


바다 깊은 곳에서 마치 UFO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 신비한 해파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태평양에 위치한 아메리칸 사모아 인근 심해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해파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려 3000m 아래 칠흑같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이 해파리는 색색으로 발광하며 특유의 우아한 모습으로 헤엄친다. 몸에 달린 수많은 촉수로 갑각류 등을 먹고 사는 벤쏘코돈(Benthocodon hyalinus)종으로 추정되지만 신종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NOAA의 설명.

연구에 참여한 무척추 생물학자 알렌 콜린스 박사는 "이 해파리가 정확히 무슨 종인지 알기 위해서는 현미경 조사와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아직 인류가 알지 못하는 신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이 이 해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이유는 당연히 우주만큼이나 다가가기 힘든 심해에 살기 때문이다. 심해 탐사를 위해 NOAA는 '2017 사모아 탐사'(2017 American Samoa Expedition)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대표 장비는 원격조정잠수정(ROV)이다. ROV는 수압을 견디기 위해 특수제작한 원격조정장비로 현재 심해 4000m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한편 NOAA는 지난해에도 심해 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를 조사했다. 마리아나 해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비티아즈 해연(1만 1034m)과 챌린저 해연(1만 863m)이 있는 곳으로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심해생물이 살고있는 곳.

이 탐사에서 NOAA는 역시 신종 해파리를 비롯 보랏빛을 발하는 심해 해삼, 심해 아귀, 은상어 등을 촬영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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