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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다친 투우사, 엄지 치켜세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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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우 경기 중 항문을 심하게 다친 한 투우사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엄지를 치켜세우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24일 스페인 매체 조칼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투우 경기장 모뉴먼털 플라자에서 열린 투우 경기에서 투우사 안토니오 로메로가 소뿔에 항문 직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로메로는 체중이 526㎏에 달하는 황소 카포랄과 투우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는 평소처럼 빨간 망토를 휘둘렀지만, 방향 전환을 하는 소에게 일부가 걸리면서 돌진하는 소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진 로메로를 향해 화가 난 소가 날카로운 뿔을 휘둘렀고 운 나쁘게도 한쪽 뿔이 로메로의 항문을 정확히 찌른 것이다.

이 사고로 로메로는 항문 괄약근과 직장이 완전히 파열돼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사는 “치료를 마쳐도 환자가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다시 투우장에 서게 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투우 경기 중에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한 투우사는 경기 중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으며 어떤 투우사는 오른쪽 가슴에 뿔이 찔러 사망한 사례도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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