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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 10대 소녀, 비만 비율 2배 더 높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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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한부모 가정의 10대 소녀가 두부모 가정의 또래보다 비만 비율이 2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퀸즈랜드의학연구소는 사회·경제적 환경이 자녀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퀸즈랜드에 사는 5~17세 남녀 어린이와 청소년 총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비만 비율은 9%로 조사됐다. 발표된 논문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가족 구성과 부모의 교육 정도가 자녀의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이다.

먼저 12~17세 사이 한부모 가정에 사는 소녀의 경우, 두부모 가정의 친구들보다 비만 비율이 2배나 더 높았다. 또한 한부모 가정의 소녀들은 스포츠를 멀리하고 주로 앉아서 활동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가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이 소녀들의 비만 비율은 더욱 높아졌다.

다만 상식적으로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되는 정크푸드나 테이크아웃 음식 섭취가 소녀들에게는 주요한 원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년의 경우는 달랐다. 한부모가정 여부와 관계없이 5~11세 사이 소년의 경우, 1주일에 2회 이상의 잦은 정크푸드 섭취가 그대로 살로 이어져 그렇지 않은 동년배에 비해 비만 비율이 2.5배나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피터 오루크 교수는 "남녀 어린이의 주요 비만 원인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과가 의미가 있다"면서 "소년은 정크푸드, 소녀의 경우는 가족구성이 큰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있어 비만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어린시기의 비만은 성인이 됐을 때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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