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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극비 임무’ 우주선, 2년 만에 지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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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미 공군의 무인 비밀 우주왕복선 X-37B가 2년 가까운 시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X-37B가 7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5월 20일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 지 718일 만으로 역대 최장 기록.

미 공군 측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X-37B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환했다"며 착륙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X-37B는 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과거 우주왕복선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드는 X-37B는 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이 모두 비밀에 부쳐져 있으며 우주로 나간 것은 총 4번이다. 2010년 4월 첫 발사된 X-37B는 각각 224일, 468일, 674일 동안 임무를 수행했고, 이번에는 무려 718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올해 연말에는 5번째 비행이 예정돼 있어 이 기록 또한 깨질 전망이다.

세간의 관심은 역시나 X-37B의 정체와 목적이다. 미 공군은 여전히 재사용 로켓 개발과 우주 실험이라며 순수한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특히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정찰이나 적국의 스파이 위성 파괴, 인공위성 포획, 심지어 우주 폭격기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과거 인터뷰에서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도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사진=U.S. Air Forc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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