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결혼식 신부를 ‘동화 속 공주님’으로 여긴 꼬마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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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아이와 새 신부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사진=이미저)


동화 속 주인공을 현실세계에서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동심을 잃은 성인들에겐 코스프레쯤으로 여겨져 시시하게 느껴질도 모른다.

반면 미국 시애틀의 한 어린 꼬마 숙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 속 공주를 실제로 발견하고 행복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최근 미국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미저’(Imgur)에서 꼬마의 순진무구한 반응이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는 엄마와 함께 거리를 산책하고 있었다. 그 순간 눈 앞에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신부가 나타났다. 결혼식을 올리고 교회를 떠나는 중이었던 신부의 매혹적인 의상은 아이가 신부를 공주님으로 오해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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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엄마와 산책을 하던 길에 만난 신부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다. (사진=이머저)


아이의 엄마에게 사연을 전해들은 신부는 자신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봐준 아이가 오히려 고마웠다.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어린 ‘팬’과 몇 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고, 들고있던 부케에서 꽃 한송이를 뽑아 꼬마 숙녀에게 선물했다.

발길을 돌리기 아쉬웠던 신부는 아이을 꼭 안아주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지 확실치 않지만, 한 손에는 윌키 콜린스의 장편 소설 ‘흰 옷을 입은 여인’이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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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가 건네준 꽃송이를 받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미저)


이 모습에 감동을 받은 신랑이 이미저에 해당 사진을 공유했고 “아내와 사진 촬영 도중 어린 아이와 엄마가 우리 쪽으로 걸어왔다. 꼬마 아가씨는 나의 아내를 공주라고 생각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우리의 사진작가가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는 글도 함께 남겼다.

동심을 지켜준 신부와 공주님을 만난 아이의 사진은 6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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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신부와 함께 있던 사진작가는 우연히 ‘인연’이 된 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이미저)


사진=이미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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