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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동료에게 쓴 편지, 2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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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인슈타인이 동료에게 쓴 편지, 2억원 낙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동료 학자에게 쓴 편지 8통이 경매에 나와 총 21만 달러(약 2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

20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위너스 경매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편지 8통은 1951년부터 1954년 사이에 영어로 쓰여진 것으로, 아인슈타인의 서명이 들어있다. 낙찰 예상가는 총 3만1000~4만6000달러(약 3500만~5200만원)였다.

아인슈타인이 동료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1917~1999)에게 쓴 이들 편지 중 8만4000달러(약 96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신의 천지 창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만일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신은 분명히 그 사실을 우리에게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주된 걱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데이비드 봄이 양자 이론과 상대론적 장 이론(relativistic field theory)이 관계가 있다고 제시한 것에 대해 “솔직히 그런 관계가 실현되리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 5만400달러(약 5600만원)에 낙찰됐다.

편지 수취인 데이비드 봄은 미국에서 유태계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아인슈타인과 함께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교단에 섰지만,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이 주도한 ‘레드 퍼지’(Red Purge:적색분자 공직 추방운동)에 의해 조교수직을 박탈당하고 이후 브라질로 송환됐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이스라엘 출신 마술사 유리 겔라도 참여해 데이비드 봄이 이스라엘로 이주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1954년 편지를 낙찰받았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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