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경찰서에서 벌어진 여자모델 집단 성희롱…일파만파

작성 2017.08.04 09:25 ㅣ 수정 2017.08.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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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 안에서 경찰들에게 집단 성희롱 당했다며 이들을 고소한 모델 마르티네스. (자료사진)


콜롬비아의 한 여자모델이 경찰을 고발했다. 경찰서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사실상 경찰서에서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음을 인정했다.

콜롬비아의 인기 축구클럽 아메리카의 치어리더로도 활약하고 있는 모델 카테린 마르티네스는 최근 칼리의 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다 경찰에 연행했다. 술을 마신 후 친구들과 사소한 시비가 붙으면서 시작된 말다툼이었다. 단번에 마르티네스를 알아본 경찰은 수갑까지 채운 채 순찰차에 태워 그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문제는 여기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그를 유치장으로 데려가더니 옷을 벗고 춤을 추라고 했다. 유치장엔 갇혀 있는 사람도 꽤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수치심을 느꼈지만 경찰의 명령(?)대로 유치장 앞에서 옷을 벗고 춤을 췄다. 경찰들은 그런 그를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르티네스는 한참이나 알몸으로 춤을 춘 다음에야 풀려났다. 이후 한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잠잠했지만 세상에 완전한 비밀은 없었다.

경찰 중 누군가 찍은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사건은 결국 세상에 알려졌다.

“유명한 모델 겸 치어리더가 유치장에서 옷을 벗고 춤을 췄다”는 말과 함께 영상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사실과 다른 소문도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가 진상을 밝히기로 결심한 것도 사실무근의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다.

마르티네스는 “당시 경찰들이 하라는대로 한 건 술기운 때문이었다”면서 “참고 넘기려 했지만 동영상이 나온 이상 성희롱을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칼리의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찰들이 모델에게 옷을 벗고 춤을 추라고 한 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유치장에 갇혀 있던 사람들로부터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희롱에 가담한 게 누군지, 동영상을 유출한 게 누군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연루된 경찰은 전원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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