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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최고랍비 “유대인, 이스라엘로 이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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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신자들에게 유럽을 떠나 이스라엘로 이주할 것을 촉구한 바르셀로나 최고랍비 메어 바르 헨. (사진=유튜브 캡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최고 랍비가 유대인들에게 유럽을 떠나 이스라엘로 이주할 것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유대교의 최고랍비인 메어 바르 헨은 최근 유대인 통신사인 JTA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은 급진적인 이슬람에 의해 실종된 상태이고, 스페인은 모든 유럽 테러의 거점이 됐다”고 경고하면서 “유대인들은 이 곳에서 영원히 살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에서 거주하는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로 이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헨 최고랍비의 경고는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잇따라 일어난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직후 나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두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유럽 당국 역시 대규모 테러리스트의 세포 조직이 저지른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헨 최고랍비는 “유대교 신자들에게 말한다. 우리가 이곳에서 영원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 현재 갖고 있는 자산을 이스라엘로 옮겨 부동산을 사도록 하라. 두 번 다시 알제리 유대인들이나 베네수엘라 유대인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가능한 빨리 이주를 시행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테러는 이슬람 사회에서 ‘급진적인 변두리 세력’의 존재를 드러냈지만, 결국 전체 유럽에 이 문제가 모두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물론 헨 최고랍비의 발언은 스페인의 유대공동체연맹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이 단체는 “급진주의 이슬람교도들이 고통과 혼란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 군대 등을 신뢰하며 안전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해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스페인 카탈로냐 경찰은 최근 차량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슬람 성직자를 추적하는 한편, 최근까지 그가 머물던 집에서 가스통 100여 개를 무더기로 발견하는 등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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