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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로켓 발사기’ 장착한 미니밴 멕시코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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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 이동식 발사장치를 장착한 '로켓밴'이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량이 발견된 곳은 멕시코 소노라주의 국경도시 아구아프리에타.

순찰을 돌던 경찰은 번호판을 달지 않은 미니밴을 발견하고 검문하던 중 차량 내부에 장착된 이동식 발사장치를 확인했다. 차량에선 마약도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멕시코 검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엔 커다란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발사장치가 내부에 장착돼 있다.

뒷문을 열고 발사장치를 꺼내 '로켓(마약)'을 날려보내는 장치다. 조수석 시트가 완전히 제거돼 있는 걸 보면 탑승할 수 있는 사람은 운전자뿐이다.

차량에선 비닐로 포장한 '로켓'도 다수 발견됐다. 마리화나 825kg이 203개 '로켓'으로 포장돼 실려 있었다. 탄창과 탄환도 무더기로 적재돼 있었다.

마약까지 가득 실은 차량이 버려져 있던 이유는 미스테리다. 경찰 관계자는 "소노라의 주도권을 놓고 마약카르텔 간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미니밴이 버려진 건 조직 간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구아프리에타에서 '로켓밴'이 발견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멕시코 경찰은 지난해 9월 이동식 발사장치가 설치된 미니밴을 발견했다. 차량에는 길이 3m가량의 파이프와 에어콤프레샤, 가솔린엔진을 이용해 만든 발사장치가 장착돼 있었다.

마약카르텔의 '마약 날리기'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처음에 사용된 건 원시적 투석기처럼 만든 장치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더글라스에선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투척기가 발견됐다. 이 장치 주변엔 마리화나 21kg이 버려져 있었다.

사진=멕시코 검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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