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한국과 일본, 그리고 오징어잡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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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촬영된 한국과 일본의 밤 풍경을 담은 색다른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랜디 브레스닉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와 일본의 야경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구름으로 추정되는 기상 현상을 사이에 두고 왼편에 위치한 것이 한국, 그리고 오른편이 일본이다. 각종 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그지없이 아름답지만 우주비행사 랜디가 주목한 것은 두 국가의 야경이 아니다.

사진 중앙을 보면 바다 위에 떠있는 흰색 점으로 촘촘히 모여있는 원형의 불빛들이 보인다. 이는 다름아닌 어선이다. 브레스닉은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남한과 일본 사이에 어선들이 마치 병 속에 잡힌 반딧불이처럼 보인다. 너무나 아름답다"고 썼다.

브레스닉이 간단한 소감만 밝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으나 추측은 가능하다. 먼저 이 불빛들은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해 쓰이는 집어등(集魚燈)으로 곧 오징어잡이 배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는 불빛 색깔이 주로 오렌지 빛으로 빛나는데 반해 일본은 구름에 가려있으나 녹색빛을 은은히 풍긴다. 이는 한국이 주로 고압 나트륨등을, 일본이 수은등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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