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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으로 성적인 내기…美 명문대 사교클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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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남성 사교클럽 ‘제타 베타 타우’(ZBT) 코넬대지부


미국 명문대에 다니는 유명 남성 사교클럽 회원들이 여성을 대상으로 성적인 내기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7일(현지시간) 아이비리그 코넬대에 다니는 남성 사교클럽 ‘제타 베타 타우’(ZBT·Zeta Beta Tau)의 일부 회원 사이에서 여성과 동침한 횟수로 내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피그 로스트’(Pig Roast)로 명명된 이 문제의 시합에는 주로 신입 회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참가자는 여성과 잠자리를 가진 횟수에 따라 점수를 받았는데 가장 많은 여성과 자면 우승하는 것이었다. 만일 점수가 같으면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여성과 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격적인 실태는 지난해 12월 처음 밝혀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괴이한 시합이 얼마 동안 벌어졌는지, 얼마나 많은 회원이 참여하고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이들 회원과 관계한 여성들은 자신들이 내기의 대상이었던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몇 명의 여성이 회원들과 관계를 맺었는지도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코넬대 측은 해당 남성 사교클럽에 대해 앞으로 2년 동안 보호관찰(probation) 기간을 두겠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또한 이 대학은 소속 회원들의 생활 태도를 다시 검토하고 매년 진행되고 있는 성폭력 방지 등 특별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여긴 이들 남성에 대한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북미 남성 사교클럽 ‘제타 베타 타우’(ZBT) 코넬대지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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