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월드피플+] 같은 날 ‘심장이식’ 받은 남녀, 평생 반려자 되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2011년 같은 날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두 사람은 현재 약혼한 상태다.


바로 옆 병실에서 심장 이식을 받은 두 남녀가 새로운 삶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평생 함께 할 인연으로 맺어졌다.

미국 NBC는 버지니아주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에 나란히 입원하게 된 테일러 기븐스(24)와 콜린 코벨자(3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4월 기븐스는 심장 떨림과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에 입원했다. 심근증인 그녀의 박출률(심장이 혈액을 몸전체에 잘 내보내는지 보여주는 수치)은 최소 55%수치보다 낮은 10%에 불과했다.

심장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체외막산소장치(ECMO)에 의존했고, 장치를 떼면 언제든 죽을 수 있었기에 그녀는 심장 이식 수술 대기 명단자가 됐다. 그러다 운 좋게 그해 6월, 장치에 연명한지 6일 째 되는 날 새 심장을 받았다.

당시 코벨자는 기븐스의 옆 방에 입원해 있었다. 박출률이 10%를 웃돌아 그도 ECMO를 단 채로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같은 달 9일 코벨자 역시 심장 이식을 받고 3일 뒤 깨어났다.

확대보기
▲ 똑같은 증상으로 심장이식을 받고, 부부가 될 사람이 옆 방에 누워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두 사람은 바로 옆 방이었음에도 심부전으로 인해 방을 떠나지 못해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었다. 코벨자가 퇴원하면서 친분을 쌓아뒀던 가족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결국 소셜 미디어롤 통해서만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게 된 것은 심장을 이식받은 지 5년 후 였다. 코벨자가 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을때, 마침 기븐스도 편도선을 제거한 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그는 그제서야 그녀의 병실을 찾았고 그 이후 두사람은 연인 사이가 됐다.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커플은 “우리가 함께하기 까지 모든 일이 딱 맞아떨어졌다. 장기 이식은 우리에게 평범한 삶을 되찾아주었다”면서 “우리 이야기가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