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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돈 사세요” 위폐에 골머리 앓는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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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늘고 있는 위폐 때문에 멕시코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멕시코가 위폐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부터 위폐가 급증하더니 이제는 공공연하게 온라인에서 위폐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지방도시 치와와에 산다는 한 청년은 위폐를 판다는 광고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특급 품질이라고 위폐를 소개한 청년은 대담하게 전화상담도 가능하다며 번호까지 공개했다.

거래는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금액을 특정하면 청년은 송금을 위해 은행계좌 정보를 준다. 청년이 알려준 계좌로 입금하면 위폐는 택배로 배달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담 후 청년에게 위폐를 산 사람은 최소한 4명. 하지만 지금까지 청년이 판 위폐가 발견됐다는 당국의 확인은 없었다.

현지 언론은 "페이스북에 올라 있는 사진을 보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인 건 분명해 보인다"며 "일반인은 깜빡 속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클 것 같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금융서비스이용자보호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멕시코에선 위폐 33만5000여 장이 발견됐다.

액면가로 1억1200만 페소, 한화로 60억원을 웃돈다. 특히 위폐가 많은 건 200페소권과 100페소권, 50페소권이다.

올 들어서도 위폐는 계속 시중에 풀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모렐로스, 시날로아, 멕시코, 베라크루스 등 4개 주에서 특히 위폐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폐 9615장 중 1장꼴로 위폐가 사용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멕시코에서 위폐를 만들거나 사용하면 최고 징역 12년이 선고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당국의 대응이 없어 위폐 사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손을 놓고 있어 위폐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꼬집었다.

사진=방과르디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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