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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43년 생존한 거미,’ 세계 최장수’ 기록 남기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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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년을 생존한 문짝거미 (사진=커틴대학교)


무려 43년을 ‘장수’한 거미가 세계 기록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해외 연구진이 학술지를 통해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커틴대학교 연구진은 호주 서부에 사는 문짝거미(Trapdoor spider)를 꾸준히 관찰하며 수명을 연구한 결과, 암컷 문짝거미 한 마리가 이전 기록을 깨고 43년을 생존하며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문짝거미는 몸집이 큰 거미류에 속하며, 땅 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거미줄과 흙으로 문을 만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일부 몸집이 큰 거미류가 몸집이 작은 거미류에 비해 비교적 오래 생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장기 연구를 통해 기존 기록을 깰 정도의 ‘장수 기록’이 나온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커틴대학의 린다 메이슨 박사는 “우리는 수 십 년간 이어진 이번 연구를 통해 가장 오래 사는 거미의 수명을 알게 됐으며, 문짝거미의 행동과 개체군의 동태 등을 더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1974년부터 시작됐으며, 호주 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거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연구를 이어갔다”면서 “우리는 이 거미들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 어떻게 죽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거미 이전의 최장수 기록은 멕시칸 타란툴라가 세운 28년이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호주연방과학원(CSIRO)이 발행하는 학술지인 ‘태평양 보존생물학’(pacific conservation bi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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