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우리 은하 중심에 ‘괴물 블랙홀’ 영상으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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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이 너무 커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는 천체 블랙홀. 태양 질량의 몇 배에서 몇십 배에 이르는 이런 블랙홀은 우리 은하에만 몇천 개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 은하 중심에는 이런 블랙홀을 다 합친 것보다도 무거운 거대한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다. 그 이름은 바로 ‘궁수자리 A별’(Sagittarius A* 혹은 Sgr A*)로 불리는 거대질량 블랙홀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닷컴에 이 거대질량 블랙홀을 10년 동안 관측한 모습을 십여 초 분량의 타임랩스 방식으로 만든 영상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블랙홀은 관측이 어려우므로, 적외선 자료에 기초해 그 주변에 있는 별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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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자리 A별은 궁수자리와 전갈자리 경계 근처,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밝고 작은 전파원으로, 지구에서 약 2만 6000광년 떨어져 있다. 지름은 약 2250만 ㎞. 질량은 태양의 400만 배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거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돼 주변 별들은 우리 은하 안에 있는 다른 별들보다도 빠른 속도로 궁수자리 A별을 돈다.

특히 영상 속에서 타원을 그리는 항성 S2는 태양보다 질량이 15배 큰 별로, 궁수자리 A별에 가장 근접했을 때의 속도는 5000㎞/s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 블랙홀이 얼마나 강력한 중력을 지니고 있는지 잘 알려주는 영상이다. 태양 질량의 15배에 달하는 물질의 경로를 단시간에 바꿔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레딧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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