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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륭제가 쓰던 도자기 물병, 경매서 69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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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연합뉴스


청나라 6대 황제이자 청나라 최전성기를 이룩한 건륭제(1735-1795)가 사용했던 도자기 물병이 경매에 나와 고가에 낙찰됐다.

AF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마치 달을 연상케 하는 둥근 형태의 자기는 건륭제가 물 또는 술을 마실 때 사용했던 것으로,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 나왔다.

이 자기는 푸른색과 흰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황제의 소유를 뜻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건륭제가 실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기는 지난 4월 프랑스의 한 성에서 우연히 발견된 뒤 고미술품 시장에 나왔으며,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황제로 꼽히는 건륭제의 소유였다는 사실 때문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미술품으로 평가받았다. 원래 소유주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바 없다.

경매 주관업체는 이 자기를 “역사적이고 전설적인 자기”라고 표현했으며, 중국인 17명을 포함한 다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전화로 경매에 응찰한 한 프랑스 여성이 세금을 포함해 500만 유로, 한화로 69억 3000만원에 낙찰받았다.

경매는 불과 10여 분 만에 끝났으며, 경매업체 측은 “해당 작품은 낙찰자 개인 소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물관에 대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은 현존하는 건륭제의 자기 물병 2점 중 한 점”이라며 희소가치가 매우 높음을 강조했다.

한편 건륭제가 사용하던 물품은 글로벌 경매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핫’한 작품들로 꼽힌다. 건륭제가 쓰던 옥새부터 조총, 악기 고금 등은 글로벌 수집가들을 대상으로 한 경매에서 연이어 수 십~수 백 억 원의 낙찰 기록을 세웠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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