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자전거로 고속도로 역주행한 男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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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적발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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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남성에게 먹을 것을 전달한 현지 경찰


중국의 한 남성이 공유자전거를 빌려 타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황당한 사건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었다.

현지 매체인 더 페이퍼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안후이성(省) 츠저우시(市) 경찰은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중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

당시 그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유자전거를 탄 채 고속도로를 역주행 중이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공유자전거를 타고 이미 20일이 넘도록 도로를 내달렸으며, 장쑤성(省)에서 출발해 자신의 고향이 있는 후난성(省) 방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자전거에 달린 바구니와 그의 주머니에는 단출한 소지품만 발견됐으며,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린 지 무려 30분이나 지난 후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고향에 너무나 돌아가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이 없었다. 그러던 중 공유자전거를 발견했고 이를 이용해 지방도로를 이동하다가 고속도로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적발될 당시 그는 이틀 가량을 끼니도 먹지 못한 채 자전거를 타고 달려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했다. 그는 경찰에게 물과 국수를 부탁했고, 그의 딱한 사정을 접한 경찰은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자전거를 반납하게 하고, 돈을 모아 그에게 기차표를 사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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