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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에 쌍둥이 임신한 中 여성의 안타까운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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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세에 쌍둥이를 임신한 예비엄마가 된 중국의 장씨


67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임신하고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장헝(67)은 남편과 상의 끝에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

장씨가 늦은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결정한 것은 자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장씨의 아들은 2014년 갑작스런 고통사고로 34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된 장씨와 남편은 충격에 빠진 채 몇 년을 보내야 했다. 중국 정부가 1979년부터 2015년까지 강력하게 시행했던 산아제한정책(1가구 1자녀 정책) 때문에 아들 한 명만 낳아 애지중지 키웠던 이들에게 그 슬픔을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장씨 부부는 다시 한 번 부모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고, 대만으로 건너가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그 결과 장씨는 60대 중반의 나이에 아이를 품은 임신부가 될 수 있었다.

장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3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임신 9주차라는 것을 확인했다. 장씨는 임신 성공뿐만 아니라 뱃속 아기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었고 누구도 이를 위로할 수 없었다. 중국에 나이 든 사람은 임신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나는 (임신을 통해) 내 스스로 내 삶의 희망을 찾았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장씨의 이 같은 사연이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을 따른 많은 부모들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전했다. ‘핏줄 의식’이 강한 중국에서 하나뿐인 자녀를 잃었을 때 부모들이 느끼는 충격과 상실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매우 크다는 것.

실제로 중국사회과학원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매년 중국에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단 하나뿐인 외동 자녀를 잃는 부부는 7만 6000쌍에 달한다.

한편 장씨는 “무사히 뱃속 쌍둥이를 출산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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