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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잘 추는 첨단 로봇이라더니…알고보니 사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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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영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등장한 로봇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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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영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등장한 로봇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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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첨단 로봇의 정체가 밝혀져 비난과 비웃음이 쏟아졌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영채널인 러시아24 텔레비전을 통해 첨단 로봇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린 IT 포럼이었으며, 이 포럼의 중심은 다름 아닌 포럼 주최측이 소개한 첨단 로봇이었다.

‘보리스’(Boris)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무대까지 스스로 걸어나온 뒤 사회자와 함께 춤을 췄고, 당시 포럼에 참석했던 아이들은 객석에서 이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춤을 따라추기도 했다.

포럼 주최 측은 “보리스가 춤도 배웠고, 실력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소개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첨단 로봇의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뒤 현지 SNS와 IT 전문 매체 등에서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로봇에게서 어떤 센서도 보이지 않았으며, 명령어나 정보로 입력된 춤을 췄다고 하기에는 불필요한 동작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로봇의 정체는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들통났다. 해당 사진에서는 로봇 ‘보리스’의 목 부위에 사람의 목으로 추정되는 피부가 선명하게 포착돼 있었다.

포럼 주최 측은 “로봇이 ‘진짜’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현지 국영텔레비전 측은 이미 보리스가 진짜 로봇이라고 소개한 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는 현지의 한 회사가 만든 ‘알료샤 더 로봇’이라는 이름의 로봇 의상으로, 현재 25만 루블(한화 약 42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었다.

이에 대해 러시아24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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