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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터로도 해킹 못해…절대 ‘깰 수 없는’ 보안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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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 컴퓨터로도 해킹 못해…절대 ‘깰 수 없는’ 보안 기술 개발(사진=세인트루이스대)
양자 컴퓨터조차 해킹할 수 없는 세계 최초의 ‘해킹 불가’ 보안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등 국제연구진은 해커들이 절대로 정보를 재현하거나 가로채지 못해 ‘완벽한 보안’(perfect secrecy)을 달성하는 일회성 키(Key)를 가지고 정보를 전송하는 광학식 칩을 만들어냈다.

실리콘으로 된 이 칩은 매우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그곳으로 빛으로 저장된 정보가 지날 때 빛이 구부러지고 굴절돼 해커들은 정보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 주저자인 안드레아 디 팔코 세인트앤드루스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통신은 누군가와 끈으로 연결된 종이컵 두 개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이때 컵을 긁으면 소리가 가려지지만 매번 소리가 다르게 나므로 절대로 해킹할 수 없다”면서 “이 기술은 우리가 논문(아티클)에서 엄격하게 증명했듯이 절대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은 점점 더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걱정해 이 기술은 그들의 보안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빛의 (속도) 한계에 가까운 초고속으로, 경제적이며 전자적으로 호환되는 광학 칩으로 사용자가 어떤 거리에 의해서도 정보를 주고 받는 통신의 기밀성을 보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표준 암호화 기술은 정보를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지만, 앞으로 양자 컴퓨터에 의해 깨질 수 있다.

연구진은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새로운 방법이 기존 암호화 통신보다 네트워크상의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기존 통신망을 파괴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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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책임저자인 안드레아 프라탈로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킹과학기술대(KAUST) 부교수(사진=KAUST)
연구 책임저자인 안드레아 프라탈로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킹과학기술대(KAUST) 부교수도 “더 강력하고 양자적인 컴퓨터의 출현으로 현재의 모든 암호화가 짧은 시간에 깨질 것이다. 현재는 물론 더 중요한 과거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해커는 오늘 전송되는 암호화된 메시지를 저장해두고 통신 데이터를 해독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모든 곳에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면서 “이 기술이 세계적으로 도입된다면, 해커들은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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