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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연] 서울보다 따뜻한 남극? 최고 온도 20.75℃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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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의 시모어섬 기온이 20.75도를 기록했다.(Image by Free-Photos from Pixabay)
남극의 특정 지역 기온이 20.75℃를 기록했다. 남극지역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고, 2020년 1월 서울의 2월 중순 평년 기온인 최고 5℃보다 훨씬 높은 값이다.

브라질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주 아르헨티나의 남쪽, 남극 반도 그레이엄 랜드의 섬 중 하나인 시모어섬은 지난 9일 최고 기온 20.75℃를 기록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연구진은 지난 6일, 시모어섬 인근의 에스페란사 연구기지에서 18.3℃까지 오른 기온을 측정한 바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검토와 승인을 거친다면, 시모어섬의 20.75℃ 기록은 남극 최고기온의 새로운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모어섬의 기온을 측정한 마람비오 기지의 브라질 연구원 카를루스 샤이페르는 “이번 기록은 남극 일대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일회석 고온현상이긴 하나, 장기적으로 대기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는 영구동토층 및 대양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로 최근의 고온 현상은 주변 해류의 변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21세기 첫 10년간에는 온도가 떨어졌었지만 이후에는 빠르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남극대륙 서쪽의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남극대륙이 전세계 담수의 약 70%를 눈과 얼음 형태로 저장하고 있는데, 이 눈과 얼음이 모두 녹을 경우 해수면이 50~60m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물론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 세기가 걸릴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쉬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빙하가 더 많이 녹지만, 겨울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겨울에 녹아내리는 빙하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사진=Image by Free-Photos from Pixabay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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