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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겨울…일찍 잠 깬 곰 먹이 찾아 美 주택가 ‘어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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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캡쳐
평년보다 일찍 겨울잠에서 깬 곰이 주택가로 내려오면서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ABC뉴스 등은 21일(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몬로비아 주택가에서 먹이를 찾아 배회하던 곰 한 마리가 야생당국에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침 5시 반쯤 몬로비아 주택가에서 어슬렁거리는 곰 한 마리가 목격됐다. 성인 남성 2~3배에 달하는 곰을 보고 놀란 주민이 그 자리에서 얼어붙기도 했지만, 쇠약한 곰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꼬리를 흔들며 짖어대는 개들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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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A타임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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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폭스뉴스 캡쳐
쏟아지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곰은 도로와 주차장, 마당, 계단 등을 누비며 그저 쓰레기통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기 바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야생동물보호국은 오전 9시쯤 마취총으로 곰을 안정시킨 뒤 포획해 서식지로 돌려보냈다.

동물보호국은 무게 180㎏에 달하는 늙은 암컷 곰이 인근 국유림에서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바로 전날 인근 초등학교에서 목격된 곰과 같은 곰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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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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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BC뉴스 캡쳐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3~5월 사이 겨울잠을 마친 곰들이 먹이를 찾아 주택가를 배회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한다. 그러나 올겨울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탓에 일찍 잠에서 깨면서 주택가에 곰이 출몰하는 시기도 앞당겨졌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2월 평균 낮 기온은 19도 수준이나 올해는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등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배고픈 곰은 평소보다 대담하고 공격적일 수 있으므로 함부로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새끼 곰 주변에는 항상 어미 곰이 있으므로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먹이가 있을 만한 장소를 파악하면 같은 곳으로 계속 출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음식물을 외부에 두지 말고 쓰레기통을 잘 비우라고 권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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