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물방울 속 안드로메다은하…접사렌즈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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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사렌즈에 잡힌 물방울에 비친 안드로메다은하(사진=마시모 타마조/NASA)
동양의 옛 선사들이 물방울 하나, 모래알 하나 속에도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들을 했지만, 정말 물방울 하나에 거대 은하가 통째로 들어 있는 이미지가 27일(현지시간) ‘오늘의 천문사진’(APOD)에 올라와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빼앗고 있다.

놀랄 만큼 창의적인 이 천체사진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물방울이 마치 렌즈처럼 기능하여 비춰낸 은하를 접사렌즈로 잡은 것이다. 피사체는 흔히 M31로 불리는 안드로메다은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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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메다은하(사진=NASA)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은하인 안드로메다는 지름이 우리 은하의 2배인 22만 광년으로,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의 수보다 2배가 많은 무려 1조 개의 별을 갖고 있다. 이 거대한 나선은하의 나선팔과 먼지띠가 사진 속 ㎝ 크기의 작은 물방울에 왜곡된 모습으로 담겨 있다.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의 거리는 약 250만 광년으로,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이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현재 안드로메다은하가 우리 은하와 1초에 110㎞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37억5000만 년 후에 두 은하가 충돌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지구 행성의 하늘을 거의 뒤덮으며 두 은하가 충돌하면 서로 병합해 거대 타원은하를 만들 것으로 예견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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