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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픽!] 온몸이 새하얀 희귀 회색곰 포착… “북극곰의 탈을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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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인줄 알았지? 나는 온몸이 새하얀 털로 뒤덮인 회색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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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국립공원에서 전문가들도 드물게 본다는 희귀 회색곰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인 밴프국립공원 인근 호텔에서 일하는 카라 클락슨은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인근 도로를 지나던 중 독특한 곰을 발견했다.

당시 이들이 발견한 곰 두 마리는 형제 관계로 보였으며, 이중 한 마리는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짙은 털을 가진 회색곰이었으나 다른 한 마리는 온몸이 새하얀 곰이었다.

캐나다에서 서식하는 곰 대부분은 ‘그리즐리베어’로도 불리는 회색곰이다. 회색곰의 털 빛깔은 회색 또는 빛바랜 회색, 검은색 등 비교적 어두운색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클락슨 일행이 발견한 곰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흰색 털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눈과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질환인 알비노(백색증)를 의심했지만, 자세히 관찰했을 때 눈동자나 피부색은 다른 회색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클락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온몸이 새하얀 회색곰은 난생처음 봤기 때문에 너무나 놀랐다. 우리는 온몸이 흰색인 회색곰을 보는 것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의 야생동물 전문가인 마이크 기뷰는 곰의 사진을 확인한 뒤 “일반적으로 회색곰은 회색부터 짙은 검은색까지 다양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완벽하게 하얀 털을 가진 것은 극히 드물다”며 “1980년대 초반부터 국립공원에서 일하며 수많은 회색곰을 봐 왔지만, 단 한 번도 이런 곰을 직접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의 한 관계자는 “온몸이 하얀 털로 뒤덮인 회색곰의 탄생은 아무래도 열성 유전자 또는 유전자 변형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평상시에는 고지대에서 생활하다가 먹이가 부족해지자 잠시 도롯가로 내려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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