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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주장한 ‘가장 작은 공룡’ 알고보니 도마뱀…논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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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중국과 미국 등 공동 연구진은 호박(위 사진)에서 발견된 두개골이 ‘가장 작은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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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00만년 전 만들어진 호박에서 발견된 두개골을 재현한 3D 이미지
지난 3월,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소나무 송진이 굳어져 만들어진 광물 호박에서 ‘초소형 공룡의 머리’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연구진은 3㎝에 불과한 작은 호박 속에서 가늘고 긴 부리, 날카로운 이빨, 커다란 눈이 특징인 공룡의 머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호박은 미얀마 북부에서 발견한 것으로, 99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에는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도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이 공룡의 몸 전체 길이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꿀벌벌새(몸길이 약 5㎝, 무게 2g)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두개골 모양을 근거로 이 공룡 역시 깃털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봤으며, ‘송곳니 새’라는 뜻의 ‘오쿨루덴타비스 크하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당시 이 발견은 학계 안팎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호박에는 곤충이나 식물, 동물의 조직이 담겨 있어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꼽혀 왔는데, 이처럼 척추동물이 호박 안에서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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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중국과 미국 등 공동 연구진은 호박에서 발견된 두개골이 ‘가장 작은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논문을 네이처(위 사진)에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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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중국과 미국 등 공동 연구진은 호박(위 사진)에서 발견된 두개골이 ‘가장 작은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측에 위 내용을 담은 논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재검토 결과 호박 속에서 발견된 두개골이 새와 비슷한 형태의 공룡보다는 도마뱀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이유다.

논문이 발표된 지난 3월 이후, 일부 과학자들은 호박 속에서 발견된 것의 ‘정체’를 초소형 공룡이 아닌 도마뱀이라고 반박해 왔다. 대표적으로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과 고인류학연구소 측은 “호박 속 두개골의 CT영상을 재검토한 결과, 이빨이나 두개골 구조가 도마뱀의 특징을 보였다. 이는 새를 닮은 공룡보다는 도마뱀에 더 가깝다는 증거”라며 해당 내용을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올리기도 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9900만년 전 호박에서 발견된 것이 초소형 공룡이 아닌 도마뱀일지라도 지구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라는 사실에는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다.

논문 철회를 요청한 중국과학원의 징마이 오코너 박사는 “호박 속 화석의 정체가 새의 조상인 공룡이든, 새의 머리를 한 도마뱀이든 관계없이 중요한 발견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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