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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로 달 표면에 구멍 뚫는 中 창어5호 모습 공개(영상)

작성 2020.12.03 10:30 ㅣ 수정 2020.1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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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5호가 드릴을 이용해 달 표면에 구멍을 내고 있는 모습(영상=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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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5호가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전날 창어5호가 오후 늦게 달 북서부 ‘푹풍의 바다’에 착륙해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은 이날 오전 창어5호가 달 표면의 샘플 채취 작업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긴 원통 형태의 드릴은 고운 모래로 뒤덮인 달 표면을 향해 서서히 내려갔으며, 이 과정을 통해 지하2m 지점에 있는 바위와 잔해 표본 2kg 분량을 채취하는 기본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했다.

창어5호가 레이더와 드릴을 이용해 표본을 채취할 장소인 ‘폭풍의 바다’는 12억 1000만년 전 토양과 암석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어5호가 채취하는 샘플은 지구에서 다세포 생물이 진화하기 시작한지 12억 년 전부터 존재한 비교적 최근의 달 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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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발사된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의 탐사선이 모체에서 분리돼 1일 달 표면에 착륙하기 전 그림자를 달 표면에 드리우고 있다.중국 국가항천국(CNSA) 제공 AP 연합뉴스
앞서 미국이 달 탐사를 통해 지구로 가져왔던 샘플은 31~44억년 전에 형성된 오래된 토양과 암석이다. 과학자들은 달의 ‘젊은 토양’ 샘플을 분석함으로서 달에게 최근에 있었던 변화 및 태양과 지구의 진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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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5호 착륙선이 12월 1일 월면에 연착륙한 직후의 모습. 달의 지면을 닫고 있는 착륙선 다리가 보이고, 멀리 지평선과 언덕들이 보인다.(출처=CNSA/CLEP)
창어5호는 착륙 후 이틀 동안 달의 표본을 채취하는 미션을 수행한 뒤 16~17일 사이 지구로 돌아오며, 예정된 네이멍구의 터치다운 지점에 캡슐을 내려놓는다.

미션이 성공한다면 중국은 아폴로 탐사를 통해 암석과 토양을 가져온 미국, 루나 25로로 샘플을 가져온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탐사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한편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중국은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년 사이 세 번째 우주 탐사 계획에 나서며 우주굴기를 이어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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