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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13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시간여행 통로 ‘웜홀’ 존재 가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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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NASA
은하 중심부에 있는 일부 초거대 질량의 블랙홀이 실제로는 우주의 먼 두 부분을 연결하는 웜홀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천재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통해 공간 또는 시간의 두 지점을 연결하는 웜홀의 존재를 예측했었지만, 실제로 웜홀이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천문대 연구진은 활성은하핵(AGN)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웜홀의 입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AGN은 대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은하의 중심영역을 뜻한다.

이론적으로 웜홀은 시간과 공간을 순회할 수 있어 우주선이 통과할 수는 있지만, 강력한 방사능으로 둘러싸인 탓에 인간뿐만 아니라 우주선까지도 ‘시공간여행’을 버텨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블랙홀은 입구로 들어간 물체나 에너지가 또 다른 출구로 분출되거나 튀어나오지 않지만, 웜홀은 입구로 들어갔다가 우주의 또 다른 곳을 출구 삼아 나올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웜홀과 블랙홀은 밀도와 부피가 비슷하며, 매우 강력한 중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 유사점도 많아 일부 블랙홀이 웜홀로서 작동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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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또 웜홀의 입구로 들어가는 물질이 동시에 웜홀의 또 다른 입구에서 들어오는 물질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 충돌은 빛의 속도 및 화씨 약 18조℃의 온도에서 웜홀의 양쪽 입구의 플라즈마 구체가 확장되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충돌이 발생한다면 플라즈마가 6800만 볼트의 에너지로 감마선을 생성하고, 일부 미국항공우주국(NASA) 관측소는 폭발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연구진에 따르면 웜홀일 가능성이 있는 가장 가까운 활성은하핵은 지구에서 약 13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센타우루스A은하다.

연구진은 “웜홀이 실존하는지, 실존한다면 그 내부 구조가 어떤지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인간이 이 먼 은하의 핵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잠재적인 우주비행의 새로운 길이나 시간 여행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웜홀이 강력한 방사선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지구에서 1300만 광년이나 덜어져 있기 때문에 웜홀을 실제로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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