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韓 초등생 그린 반일 포스터에 中 누리꾼들 “우리도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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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정서가 드러난 한국 초등학생 그림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찬반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국영 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최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K-어린이 작품세계’라는 제목의 초등학생 그림을 ‘한국 초등생의 반일(反日) 그림’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그림은 지난 15일 한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된 것으로 한국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그림 수십 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논란이 된 그림에는 격한 반일 정서가 드러났는데, 칼로 지도를 난도질하거나 타국의 국기를 모욕하는 등 한국 국내 여론에서도 초등학생이 그렸다기에는 폭력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반면 해당 그림이 보도된 직후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 어린이의 반일 감정을 두둔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이목이 집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10대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이라는 점을 지적, 도가 넘었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상당수 누리꾼들은 그림의 내용이 적절했다는 등 두둔하는 목소리가 우세한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진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이라면 충분히 그릴 수 있는 그림”이라면서 '한국인들이 느끼는 반일 감정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무력으로 점령해 갖은 나쁜 짓을 저지른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과 대만을 겨냥했던 일제의 침략 전쟁과 침탈 등의 역사적 사건을 언급, 한국과 대만 양국의 국민들이 갖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상이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똑같이 일본이 한국과 대만을 모두 침탈했는데 왜 한국인들만 반일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대만인들은 오히려 침략 국가를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형국이다. 국가의 치욕적인 역사를 잊은 대만인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의 역사 교육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다음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우리 모두 이 그림을 보면서 왜 중국과 대만에서는 이런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이 나오지 않는지 반성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적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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