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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 아직인데…“치사율 10% 원숭이두창, 12개국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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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 자료사진 123rf.com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원숭이마마)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 세계 최소 12개국에서 보고됐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2주이며, 공기 중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병원체에 속한다.

폭스 바이러스과의 일종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발진 및 발연, 피부 병변 등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폐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성명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들이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피해자를 지원하고 질병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피해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과 관련해 낙인찍기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환자가 치료받는 것을 막고, 발견되지 않은 전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종식에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중부,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으나 최근 몇 주 사이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과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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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피부 증상 자료사진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흔하지 않지만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통상 수 주 내에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아직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천연두 바이러스와 유사해 천연두 백신으로 85%까지 면역 보호를 받을 수 있다.

BBC는 ”현재 영국과 스페인, 호주 등의 국가가 천연두 백신 확보에 나섰다“ 고 보도했다.

한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70년 콩고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사례가 최초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물이 사람의 피부를 긁는 등의 접촉을 할 때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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