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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러시아 본토, ‘자폭 드론’에 당해…화염에 휩싸인 정유공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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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로스토프주(州) 노보샤흐틴스크의 한 정유공장을 공격한 우크라이나군 드론, 오른쪽은 공격 받은 러시아 남부 최대 정유공장
우크라이나군이 일명 ‘킬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의 정유공장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초기부터 다양한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해왔다. 특히 목표물을 명중시킨 뒤 자폭하는 특성으로 가미가제 드론으로 불리는 킬러 드론은 적군이 발사 신호를 탐지할 수 없어 은밀한 기습공격에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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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로스토프주(州) 노보샤흐틴스크의 한 정유공장이 드론의 공격을 받아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작은 드론이 정유공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 공장 내 근로자들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온 드론 같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드론이 공장과 충돌한 뒤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자 놀라며 대피해야 했다.

폭발이 발생한 정유공장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랐다. 러시아 현지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정유공장 내 연소물이 워낙 많은 탓에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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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로스토프주(州) 노보샤흐틴스크의 한 정유공장을 공격한 우크라이나군 드론, 오른쪽은 공격 받은 러시아 남부 최대 정유공장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의 킬러 드론 공격을 받은 곳은 러시아 남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으로 알려졌다. 친러 세력이 주로 포진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와는 10㎞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접경 구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군용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당초 본토 내 정유공장을 공격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터키산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라고 판단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가 자체 제작한 드론은 PD-1 또는 PD-2로 보인다는 수정 보고서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이어져...우크라 측은 부인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에도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344㎞ 떨어진 러시아의 브랸스크주(州) 클린치의 아파트 밀집지역 및 군부대 일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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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6월 13일 국경지역 브랸스크주 클린치에서 미사일 폭격으로 인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 국경지역인 브랸스크주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달 초부터 잦은 폭발이 관측됐다. 로이터는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국경을 넘는 포격으로 주거용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접경 지역에 있는 브랸스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여러 건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브랸스크의 석유 저장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영토의 직접 공격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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